바람떡은 한국 전통 떡 중 하나로, 주로 팥소를 넣은 쑥떡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부드럽고 쫀득한 식감이 특징이며, 얇게 밀어 만든 떡 안에 팥앙금을 넣어 반달 모양으로 접은 형태가 일반적입니다. ‘바람떡’이라는 이름에는 흥미로운 유래가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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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떡의 유래
1. 몰래 전하던 사랑의 징표
예전에는 남녀가 자유롭게 연애를 하거나 공개적으로 사랑을 표현하기 어려웠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때, 마음을 전하고 싶은 여인이 바람처럼 몰래 전한다는 의미에서 떡 안에 사랑의 마음을 담아 몰래 건네주던 떡이 바로 바람떡입니다.
→ 여기서 **‘바람’**은 단순한 자연현상이 아니라, 은밀한 사랑의 상징으로 쓰였습니다.
그래서 **‘바람피우다’**는 표현도 여기에서 연유한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2. 얇은 떡피에서 느껴지는 바람
떡의 모양이 얇고 속이 들여다보일 정도로 가늘게 밀려 있어, 마치 바람이 스치는 듯한 느낌을 준다고 하여 ‘바람떡’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3. 봄철에 먹는 계절 떡
주로 봄철에 나는 쑥을 이용해 만들어 먹었기 때문에, 봄바람과 함께 즐기는 떡이라는 의미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봄바람이 불 때 향긋한 쑥 냄새가 풍기며, 사람들의 입맛을 돋운다고 하여 ‘바람떡’이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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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 문화
삼짇날, 정월 대보름 등 전통 명절이나 계절절기 때 자주 먹던 떡입니다.
간편하게 나눠 먹을 수 있어 이웃 간에 정을 나누는 음식으로도 활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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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
물론입니다! 바람떡은 전통적인 쑥떡의 일종으로, 얇은 쌀떡피 안에 팥소를 넣어 반달 모양으로 빚는 떡입니다. 아래에 전통적인 방식의 쑥 바람떡 레시피를 소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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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떡 레시피 (4인분 기준)
✅ 재료
재료 양
쌀가루 (멥쌀가루) 2컵 (약 300g)
뜨거운 물 약간 (80~100ml)
삶은 쑥 (또는 쑥가루) 1/2컵 (생략 가능)
소금 1/4작은술
팥앙금 (통팥 또는 고운 팥소) 1컵
참기름 약간 (떡 겉면용)
꿀 또는 설탕 (팥소에 넣을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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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비 과정
1. 쑥 준비 (선택 사항)
생쑥은 깨끗이 씻어 끓는 물에 데친 뒤 찬물에 헹구고, 물기를 짠 후 잘게 다진다.
또는 시판 쑥가루 1큰술로 대체 가능.
2. 떡 반죽 만들기
쌀가루에 소금을 넣고 섞은 후, 뜨거운 물을 조금씩 넣어가며 익반죽한다.
→ 너무 질지 않게, 말랑한 귓불 정도의 촉감이 되도록 조절.
다진 쑥(또는 쑥가루)을 넣고 골고루 섞는다.
3. 소 만들기
팥앙금은 시판 고운 팥앙금을 사용하거나,
팥을 삶은 뒤 으깨서 꿀 또는 설탕 약간 넣고 졸이면 직접 만들 수 있음.
통팥소를 원한다면 완두콩이나 흑임자 앙금도 사용 가능.
4. 떡 빚기
반죽을 20g 정도씩 떼어내 동그랗게 만든 뒤 납작하게 누른다.
가운데 앙금을 넣고 반달 모양으로 접는다.
끝을 손가락으로 잘 눌러 붙인다. (피가 얇아야 바람떡 느낌이 납니다)
5. 찌기
김 오른 찜기에 면 보를 깔고 떡을 올려 약 10분간 찐다.
너무 오래 찌면 떡이 찐득하게 되므로 주의!
6. 마무리
찐 떡은 꺼내서 참기름을 살짝 발라 서로 붙지 않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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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팁
떡피는 얇게 밀수록 바람떡 느낌이 제대로 납니다.
바람떡은 금방 굳기 때문에, 따뜻할 때 먹거나, 밀폐 용기에 냉동 보관 후 자연해동하면 말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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